[맛집] 광교 소고기집 백년가게, 대훈생고기 후기

대훈생고기는 참숯의 화력이 좋은 소고기집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입니다. 가게가 굉장히 깔끔한데, 업력이 30년이 넘은 백년가게입니다. 백년가게 인증 받은 집들을 보면 엄청 낡고 지저분해 보이는 노포는 없는것 같습니다. 선정 기준에 위생과 리모델링 여부가 있는 걸까요? 백년가게 사업에 시설개선 지원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깔끔한데 업력이 길다면 좋은 일이죠. 가게의 낡음이 딱히 음식의 질을 높여주는 건 아니니까요.

목차

개요

상호 : 대훈생고기

위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7번길 26 1층

분야 : 소고기구이

설명 : 광교카페거리에 위치한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소고기구이

 

메뉴

대훈생고기 메뉴

한우인데도 가격대가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한우 암소 스페셜 한판을 주문했습니다.

 

내부모습

대훈생고기 내부 모습

4인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데이트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콜키지가 병당 만원이며, 일반적인 주류 외에도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로콜라를 판매합니다. 펩시 제로면 바로 주문했을텐데, 코카콜라 제로라 말았습니다.

 

후기

대훈생고기 밑반찬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양파절임과 소금, 쌈장은 개별로 나오고 상추, 배추김치, 무채무침, 콩나물무침, 알배추와 쌈된장이 나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알배추 말고 오이고추가 나왔는데 바뀌었습니다. 셀프코너가 있어서, 추가 물이나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양파에 매운맛이 아주 잘 빠져서 몇번은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콩나물 무침도 매콤하니 맛있고, 특히 알배추를 찍어먹는 된장의 맛이 좋습니다. 쌈장보다 훨씬 맛있어서 쌈장을 그대로 남겨버렸네요. 양배추콘샐러드도 있는데, 샐러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반납해서 사진에는 없습니다.

 

대훈생고기 한우 암소 스페셜 한판

왼쪽부터 차례대로 안심, 등심, 살치살, 새우살, 갈비살 순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갈비살부터 구워먹으라고 안내해주십니다. 특이하게도 고기 접시를 수저통 위에 올려놔주십니다. 어쩜 규격이 이렇게 딱 맞는지,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고기를 올려놓는 선반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수저선반 위에 딱 맞는 접시라는게 쾌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마늘도 같이

마늘을 반으로 잘라주셔서, 잘 구우면 달고 푹신하게 구워집니다. 숯이 상당히 화력이 좋아서 소고기가 금세 익습니다. 가정집에서는 이런 화력을 절대 낼 수 없죠. 다녀본 구이집 중에서 화력 좋은 곳에 손 꼽을 수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부위부터 먹으면 왠지 뒤로 갈수록 물릴 것 같은데, 등심과 안심의 풍미가 워낙에 좋아서 다 새롭게 맛있습니다. 한근정도면 적은 양은 아닌데, 정말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훈생고기 된장찌개

된장찌개입니다. 양파, 두부, 애호박, 그리고 소고기 기름 위주의 자투리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고기 맛이 많이 나는 된장찌개라 맛있습니다. 그런데 좀 많이 짜긴 합니다. 밥은 추가 주문해야합니다. 밥은 스뎅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맛있는 밥은 아닙니다. 한지 좀 되었는지 약간 퍼진 맛이 나요. 국밥집이나 백반집이 아니니 어쩔수 없죠. 요즘 사람들은 둘이서 공기밥 하나씩을 나눠먹곤 하니까요. 얼마나 빨리 소진이 되겠습니까. 천원 차이 나는 된장죽도 있는데 너무 짜서 찌개에 건더기 위주로 먹는게 좀 더 건강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냉면류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된장찌개가 괜찮은 것에 비해 냉면은 그냥 시판 육수 맛이 납니다.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아서, 다음에는 육사시미를 한번 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숯의 화력이 참 좋고 한판 단위로 먹었을 때 만족감이 높아서 늘 사시미는 훗날을 기약하게 됩니다.

 

대훈생고기

수원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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