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다원은 의왕의 청계산 근처에 있는 한옥 카페입니다. 정석적인 한옥은 아니고, 미음 형태의 구옥 형태입니다. 한옥의 뉘앙스가 들어가 있는 개량 한옥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청계산 근처라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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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상호 : 청계다원
위치 : 경기 의왕시 옥박골동길 26
분야 : 찻집
설명 :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청계산 근처에 위치한 다원
메뉴
다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유자차 같은 전통차가 메뉴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다원이지만, 한국인의 영혼의 포션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도 있습니다. 찻잔은 옹기 느낌이 나는 디자인입니다.
내부 모습
내부는 정말 멋집니다. 작은 정원이 정말 예쁩니다. 전에는 이런 감성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남향집에서조차 산세베리아나 다육이 같이 질긴 명줄을 자랑한다는 식물조차 몇번 말려죽여보고 나니, 그저 이런 인테리어가 경이롭기만 합니다.
유리창 너머로 초록이 보입니다. 유리창으로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고, 바닥은 따뜻하니,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드러눕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눕지 마십시오. 벽에 눕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후기
미숫가루와 모과차, 가래떡구이를 시켰습니다. 감자떡과 약과는 특별히 주문하지 않아도 전통차나 건강차를 주문했다면 같이 주십니다. 저 머그잔은 상당히 큽니다. 라떼잔보다 살짝 큰 사이즈입니다. 진하게 탄 미숫가루가 달콤하고, 모과차도 달콤합니다. 가래떡은 꿀에 푹 찍어 콩가루를 살짝 묻혀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상하게, 집에 가래떡이 있어도 잘 안해먹게 되는데, 꼭 나와서 메뉴에서 발견하게 되면 시키게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고, 또 대충 구우면 후라이팬에 달라붙기 때문이겠죠. 생각해보니 집에 꿀이 없기도 하고요.
물은 500ml 짜리로 새 물을 주십니다. 쓰레기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연식이 얼마나 된지 알 수 없고 제대로 씻었을까 싶은 플라스틱 물병보다 훨씬 믿음직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차량이 있어야 하고, 다원이라는 특징 상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나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을 하십니다. 풋풋한 데이트로는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옆에서 어떤 분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트시거든요. 네. 집에 갈 시간이라는 하늘의 뜻인 거겠죠.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면,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카운터에 가서 직접 주문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뭔가 황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산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한꺼번에 하면 됩니다.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의왕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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