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전 태화장, 중화요리 백년가게 후기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태화장 방문했습니다. 중소기업부에서 운영하는 백년가게에도 선정되고, 성시경, 백종원 등 유명인들이 찾기도 한 맛집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멘보샤, 군만두, 유슬짜장 등이 있습니다. 대전역에서도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여 대전여행 시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1. 태화장

상호 : 태화장
위치 : 대전 동구 중앙로203번길 78
분야 : 중화요리, 중국집
설명 :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백년가게 중국집

태화장

 

태화장은 대전 동구 대전역 인근에 위치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중앙로 으능정이 거리 쪽이 아니라, 한약거리 쪽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전 관광객들은 태화장이 아니라면 방문하지 않을 위치입니다.

 

별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 주자도 가능하나 이른 시각부터 차들이 많이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차를 가져오는 경우에는 조금 일찍 도착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피크시간대 및 주말은 대기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별도의 대기공간이 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2. 태화장 메뉴

태화장 메뉴판

 

메뉴는 크게 식사류, 요리류가 있습니다. 코스요리,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 짜장면의 종류

  - 짜장(일반적인 기본 짜장) : 짜장소스에 물을 넣어서 부드러움

  - 간짜장 : 기름에 볶아서 만든 짜장. 일반 짜장보다 맛이 진함

  - 삼선짜장 : 해산물을 넣은 짜장

  - 유니짜장 : 고기와 채소를 다져 넣은 짜장

  - 유슬짜장 : 고기와 채소를 채썰어 넣은 짜장

  - 쟁반짜장 : 면과 짜장을 함께 볶은 짜장. 보통의 짜장은 면과 따로 나오거나, 얹어서 나옴

 

짜장면이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알아야 주문을 하겠죠. 유슬짜장은 중국집에서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메뉴라서 시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멘보샤, 수제 군만두, 볶음밥, 짬뽕 등의 메뉴가 좋습니다.

 

 

3. 방문후기

볶음밥

기본 찬은 깍두기,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옵니다.

 

삼선볶음밥, 유슬짜장, 군만두를 시켰습니다. 삼선볶음밥은 정말 밥이 기름에 한알한알 볶인 느낌이라 볶음밥의 정석 같았습니다. 계란국을 함께 주시니 오랜만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계속 끓이고 있는 군내나고 기름진 짬뽕국물보다야 훨씬 부드러우면서 밥의 맛을 해치지 않는 계란국이 훨씬 궁합이 좋기 마련입니다. 같이 나온 짜장에는 손이 안갔습니다. 볶음밥에 충분히 간이 되어있어서 짜장소스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유슬짜장

 

처음으로 유슬짜장을 태화장에서 먹어봤습니다. 원래 너무 달고 짜고 기름지다고 느껴서 짜장면을 좋아하지 않는데, 태화장 유슬짜장은 달고 짜기는 하지만 정말 채썬 돼지고기 맛이 진해서 맛있습니다. 피망을 같이 먹는 것은 처음인데, 진한 소스와 어우러져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남을 줄 알았는데, 맛있어서 그런지 싹싹 긁어서 다 먹게됩니다.

 

군만두

 

군만두는 직접 만드는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물론 차이나타운의 오래된 만두 전문점 정도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맛까지는 아니지만, 당면으로 꽉채우지 않은, 고기 맛이 많이 나는, 그러면서도 적당히 두꺼운 만두피가 고기의 육즙을 단단히 밀봉하고 있다가 입 안에서 터지게 하는, 그런 만두였습니다.

 

일반적인 배달 중국집 만두와는 다릅니다. 일반 중국집 만두가 고향만두를 대충 튀긴 맛이라면, 여기의 만두는 최소 비비고 만두 이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비비고 만두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멘보샤를 많이들 시키는데, 큰 접시에 나오고 양도 많아서 식사와 같이 먹을 수가 없는 양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인원으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훌륭했고, 가격 면에서 대전 원도심 치고는 저렴하지는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중앙로 인근이 아닌 한약거리 쪽이라 주변이 을씨년스러워서 혼자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금요일에 방문했는데 6시 30분쯤에 다 먹고 나왔는데 이미 테이블링 대기는 끝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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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장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