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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맛집

[맛집] 츠츠, 아주대 중식 맛집 방문 후기

by 개성공장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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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변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대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배려해주는 가성비 좋은 맛집부터, 지갑 사정이 좋은 교직원들과 근처 직장인들을 위한 맛집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츠츠는 아주대학교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신도시인 광교에 있어 깔끔한 맛을 냅니다. 광교의 작은 중식당이라고 간판에 쓰여있지만, 큰 맛을 내는 츠츠를 소개해봅니다.

츠츠 외관

목차

    상호 : 츠츠
    위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37번길 11 지하 1층
    분야 : 중식당
    설명 : 깔끔한 중식집

     

    메뉴

    보통 중국집은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가 있는 반면에, 츠츠는 중식당 치고는 메뉴가 간소합니다. 물론 다른 음식점보다는 다양합니다. 식사류에 볶음밥이 없는 게 인상적입니다. 가게가 아주 큰 가게는 아니라서, 이런 효율적인 메뉴 운영이 합리적이죠. 큰 중국집에 가면 마파두부, 어향가지 같은 채소의 맛을 즐기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는 무조건 해물이거나 고기가 들어가는, 비건과는 거리가 먼 아주 바람직한 메뉴 구성입니다. 거를 메뉴가 없고 다 검증된 베스트셀러만 있는 구성입니다.

     

    내부 모습

    내부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합니다. 노란색 조명이 인상적입니다.

    벽에 고무줄 머리끈이 걸려 있습니다. 국물요리 먹을때 거슬리는 머리카락을 묶으라는 배려겠습니다.

     

    후기

    해물짬뽕과 어향가지새

    9,500원짜리 해물짬뽕입니다. 짬뽕의 정석 같은 맛입니다. 불맛과 해물맛, 채소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습니다. 면이 조금 얇은 편이라서 좋았습니다. 배달로도 시켜먹어봤는데, 그때는 불어서 그런가 일반적인 중국집의 통통한 중화면이 되었더군요. 배달과 포장에서는 느낄수 없는, 불지 않은 중화면의 아름다움을 오직 매장 취식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칵테일새우가 아니라 정말 큰 새우입니다. 다만 새우의 크기가 커서 그런지, 간이 잘 배지는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큰 새우는 크고 아름다운 법이죠.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날에 중화해물우동, 짜장면도 시켰었는데 준수한 맛입니다. 해물우동은 개운하고, 짜장면은 달콤하게 맛있습니다.

     

    요리인 어향가지새우입니다. 일반적인 어향가지새우는 멘보샤처럼 가지 사이에 다진 새우살을 넣어 샌드형태로 만들어 튀긴 것이 많은데, 여기는 가지 한쪽 위에 새우살을 샌드하여 튀겨냈습니다. 공정의 절감인걸까요. 하지만 가지맛보다 새우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구조라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갓 튀겨 버무려낸 것이라, 상당히 뜨겁습니다. 잘라먹으라고 가위를 같이 주십니다.

     

    츠츠의 탕수육은 특색있는데, 탕수육에 고기튀김 말고도 바나나칩, 자색고구마칩이 같이 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다만 탕수육 소스가 많이 단편인데, 탕수육이 달지 않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기도 하죠. 달지만 어쨌든 맛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메뉴 가격이 중국집 가격입니다. 가성비가 좋고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일반 중국집보다 메뉴에 짜임새가 있어서 어, 여기 푸드코스트가 높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좋은 식당이죠. 배달과 포장도 돼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식당입니다.

     

    기본 반찬은 짜사이무침, 얇은 단무지입니다. 언젠가부터 단무지가 사정없이 얇아지고 있습니다. 쌈무처럼 싸먹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것도 원가 절감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얇으면, 덜 덜어도 많아보일테니까요.

     

    예전에는 중국집은 배달 위주에 위생을 믿을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한 생각은 아니었고 깔끔한 부모님이 주입시킨 생각에 가깝긴 하지만요. 그래서 선입견 때문에 중화요리는 맛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어향동고를 사주었죠. 그때부터였던가요, 중화요리에 빠져버리고 만것입니다. 상대에게도 빠져버렸고요. 호의는 돼지고기까지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고기는 댓가가 있다. 이런 말이 같이 따라오죠. 중국집도 그렇습니다. 호의는 탕수육까지입니다. 어향동고는 사심의 영역이죠. 그러니 어향동고를 조심해야겠습니다. 여기 어향가지새우는 호의의 영역에 살짝 걸친 가격이니 근처의 대학생 여러분들은 자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원페이 사용 가능합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가능합니다.

    아주대학교 근처라 그런지, 아주대생은 추가로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고 합니다. 일반 식사류가 만원이 안되는건 대학생을 배려하는 가격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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