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조선의 정조 시절에 그 당시 신도시를 건설한 곳입니다. 지금은 인구가 120만이 넘어 특례시가 되었죠. 신도시가 많아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차이가 큰 곳이기도 합니다. 원도심인 행궁동에는 많은 전통시장이 있고, 역사를 담은 오래된 맛집이 많습니다. 특히, 맛있는 중국식 만두를 파는 식당이 2군데나 있습니다. 바로 연밀과 오늘 소개할 수원만두입니다.
화교가 운영하며, 짜장면과 짬뽕이 없습니다.
목차
상호 : 수원만두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8번길 6
분야 : 중식당
설명 : 노포지만 아주 깔끔한 중식 만두 전문점
메뉴
메뉴에는 짜장면과 짬뽕이 없습니다. 만두가 제일 위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국집에서는 보기 힘든 요리 메뉴가 많습니다. 중화요리가 아닌, 중국요리에 가깝습니다. 오래된 중국집 답지 않게,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곳이지만 노포의 끈적한 느낌이 나지 않아 깔끔합니다.
후기
배달 중국집에서 주는 만두가 단순한 반달모양에 냉동이라면, 수원만두의 만두는 입체적으로 생겼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생양파를 주시는데, 짜사이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군만두를 시켰습니다. 튀기듯이 바닥을 지져낸 군만두가 아름답습니다. 만두피는 얇지 않고, 안에 고기소가 꽉차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고기 육즙이 확 튀어나오면서 입천장을 확 할퀴고 지나가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찐만두는 군만두와 같은 만두이지만, 조리 방식이 다릅니다. 촉촉합니다. 만두피가 두꺼운 만두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수원만두의 만두는 고기소의 맛이 아주 풍부해서 만두피를 압도합니다. 손으로 직접 빗는 만두인지라 영혼이 느껴집니다.
옆의 연밀과 비교하면, 연밀은 사장님이 아예 한국어 발음이 어눌하신 느낌에 메뉴도 두유피 볶음 등 생소한 메뉴가 많은데 비해 수원만두 사장님은 한국어를 잘하십니다. 저는 이상하게 중국어 네이티브인 식당에 가면 왠지 주눅들더라고요. 한국인데 마치 외국에 간 관광객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봅니다. 가게 내부도 연밀이 협소하고 낡은데 비해 수원만두는 아주 깔끔하고 넓어서 편안합니다. 만두 외의 식사와 요리 메뉴도 훨씬 깔끔한 맛이 납니다. 연밀은 좀 중국의 향이 많이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만두 맛도 연밀이 더 이국적인 맛이 납니다. 가족들끼리 방문하거나 데이트의 경우, 수원만두를 그래서 더 추천합니다. 두 만두집은 각기 다르게 맛있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죠.
행궁동에는 예쁜 카페도 많지만 좀 더 나가면 이런 노포가 많아서 정말 맛을 즐기기에 좋은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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