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르윈(Lewyn), 대전 중앙로역 사진맛집 데이트코스

안락해

 

유독 대전역 근처 원도심에는 월요일 휴무인 곳이 많습니다. 카페 르윈(Lewyn)은 월요일에 쉬지 않는 카페 중에서 깔끔하고, 예쁘고, 무엇보다 청결한 화장실을 갖춘 곳입니다.

 

 

상호 : 르윈

위치 : 대전 중구 대종로517번길 14

분야 : 카페

설명 :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사진찍을 요소가 많은 분위기 예쁜 카페

 

당신은 MBTI를 믿으십니까?

만약 믿는 다면, XXTJ 들은 꼼꼼하고, 계획적이고, 완벽을 추구하며, 여행계획을 짠다면 A안부터 시작해 최소 서너개의 대안 계획까지 짜는 족속들이라는 것을 믿으십니까?

 

그것은 성급한 일반화이며, 심각한 오류입니다. 여기 청소년기부터 시작하여 인생의 대부분을 XXTJ로 분류되어져 살아온 두 청년이 있습니다. 자기기입식 검사가 가능하여 학교 교과과정 중 진로 시간에 하는 MBTI를 꽤나 여러번 해왔고, 그때마다 P로 끝나는 친구들을 계획성이라고는 없는 친구들이라며 놀리곤 했죠. 그래서 둘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바로, 당일치기 대전여행을 계획하며 상대가 어련히 알아서 정했거니, 라고 생각한 것이죠.

 

월요일에는 대전 두루치기의 최강자, 광천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 분위기있는 카페들, 즉 카카오맵 기준으로 카페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들도 문을 닫습니다. 프렌차이즈는 논외입니다. 왜냐하면 여행이니까... 프렌차이즈는 특색이 없으니까.

 

 

카페 서너곳이 휴무인걸 걸어서 확인한 이후에 찾게 된 카페입니다. 깔끔한 화이트 톤 인테리어가 예쁩니다. 테이블이 많지 지 않고, 포토존이 많습니다. 조명톤이 따뜻한 색깔이라 셀카가 잘 나올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인슈페너입니다. 에스프레소 맛이 아주 진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신 차리기에는 적절한 맛이죠.

사장님이 빵을 주셨습니다. 연유 맛이 나는 빵에 생크림을 찍어먹는 빵이었습니다. 메뉴명을 여쭤보진 않았는데, 꽤 괜찮아서 아 이집은 다른 디저트류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그냥 주심

 

출출해서 크로플도 시켰는데, 전형적이고 배신하지 않는 크로플 맛이었습니다. 플레이팅을 꽤 예쁘게 해주십니다. 기본 크로플인데도 플레이팅이 정성이 느껴져서 좀 감동했습니다. 배고파서 급히 먹느라 사진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뒤에 식사 약속이 있어서 다양한 디저트류를 시키진 못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한 식기와 예쁜 플레이팅이 매력적입니다. 카페 인스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lewynnn/

 

특이점은, 화장실에 대전 원도심 일러스트 패브릭 포스터가 걸려있었습니다. 문득 대전에서 카페투어와 칼국수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