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 하카타 멘타이쥬, 후쿠오카 명란덮밥 포장 후기

일본여행으로 후쿠오카를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명란젓(멘타이코)으로 만든 후쿠오카 명물 명란덮밥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를 방문해야 하죠. 하지만 하카타역에서도 멘타이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 역사 내에 위치한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에서 포장이 가능합니다.

 

멘타이쥬

 

목차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는 하카타역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uA62QpQZtzRv6CGp6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 ·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본점은 니시나카스에 있습니다. 하카타역 지점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는 도시락 형태의 명란덮밥을 말하는 것이고, 실제 지점의 명칭은 '원조 하카타 멘타이 시게 하카타' 입니다. 다만 구글 지도에서는 '간소 하카타 멘타이쥬'라고 등록되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참고로 도시락 예약은 불가능해서 대기가 있는 경우 줄을 서야만 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시게 하카타

 

위 사진처럼 평소에는 대기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하카타역에 관광객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는 줄을 길게 서서 약 20~30분 가량 기달려야 하기도 합니다.

 

메뉴

 

도시락 포장은 멘타이쥬만 가능하고, 개당 1,814엔입니다. 그 외에도 츠케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조리해야 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츠케멘도 먹고 싶다면 니시나카스에 위치한 본점에 방문해야 합니다.

 

 

 

방문후기

멘타이쥬

 

멘타이쥬(명란)도시락 입니다. 위와 같이 종이 박스 도시락으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나옵니다.

 

 

구성은 단촐합니다. 종이 도시락 안에 흰쌀밥, 그 위에 김이 가득뿌려져 있고, 통통한 명란이 한줄 올라가있습니다. 명란은 백색 다시마로 감싸져 있는데 맛있습니다. 덮밥인지라 간장소스 팩을 같이 주는데, 간장을 뿌리지 않아도 명란 자체의 짠맛으로 충분했습니다.

 

개당 1,814엔입니다. 단촐한 도시락 치고는 꽤 비싼 금액이죠. 하지만 차갑게 포장된 에키벤을 먹다가 따뜻한 밥을 먹게 되면 단번에 반해버리게 됩니다.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나가사키, 구마모토, 유후인, 가고시마 등 큐슈 내 도시들을 방문하려면 JR 하카타역에서 철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역사 내 상가에 입점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JR하카타역

 

JR역인지라 큐슈 레일패스를 발권하러 간 김에 도시락 픽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일패스 발권 부스에서 뒤를 돌아보면, 기프트숍 건너편에 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기 여부는 요일마다 다른데 주말 점심에는 대기줄이 5열 종대로 가득했고, 평일 점심에는 바로 구매가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밥맛이 좋고 식당들도 쌀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평을 많이 들었었는데, 일본 여행을 몇번 가보고 나니, ‘그건 맛집만 돌아다녀서 식당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일본 쌀 품종을 많이 들여와서 재배를 한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명 부대찌개집처럼 밥솥에서 밥을 그릇에 바로 퍼주는 그런 곳은 항상 밥맛이 좋고, 밥의 회전율도 항상 좋죠. 결론은, 한일간 밥맛은 크게 차이가 없다. 골든퀸 시리즈의 밥맛은 정말 좋습니다. 스뎅그릇에 일괄적으로 담아 온장고에 오래 쟁여져 있다가 나오는 밥만 피하면 어디든 맛이 없을까요.

 

이곳도 매우 빠른 회전율 덕택에 언제 찾아도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게다가 명란젓도 크고 신선합니다. 하카타역에서 기차에 탑승한다면 명란덮밥 도시락을 하나 포장해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