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항 개발사업, 여의도 한강 항만시설 건설계획 총정리

2023년 서울에서 발표한 개발 사업 중 유독 눈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항 개발사업입니다. 일반적인 토지 개발계획이 아닌 서울 한강에 항구를 짓는다고 하니 굉장히 독특해보입니다.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사실 서울항은 2010년에 시작된 개발계획입니다. 국제 크루즈선을 유치하여 서울의 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장이 변경되면서 관련 계획은 전면 백지화되었다가 오세훈 시장이 다시 취임하면서 등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울항 건설계획이 어떤 내용인지, 어느 위치에 어떤 규모로 항만시설을 건설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서울항 개발사업

서울항은 서울시장의 서해주운 공약에 따라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항은 서해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는 서해뱃길 조성 산업의 핵심지입니다. 여객선이 인천이나 김포가 아니라 서울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여 수상관광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서울항 조감도

 

서울항은 과거 2010년도에 지정된 항만구역에 조성됩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85-6 일대입니다. 지금은 한강유람선 아라호 선착장과 여의나루역 수상택시 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아래 링크는 2010년도 항만구역 지정 고시 내용입니다.

 

※ 서울항 육상항만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2010-06-08)

행정규칙(훈령·예규·고시)

 

 

추진일정

서울항 개발계획은 경인아라뱃길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전면 백지화되었고, 이후 서울항은 등장하지 못합니다. 우선 높은 투자비용 대비 효용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장 공약사업으로 다시 등장하였고, 2023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시행됩니다.

 

즉, 서울항 개발계획 자체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닙니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였고, 2023년 4월 (주)한국종합기술이 단독 입찰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용역은 2023년 4월 착수하여 2024년 8월 완료되는 일정입니다.

 

서울항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은 서울항 기본계획, 경제성분석을 시행하고, 공사 입찰방법 등을 결정합니다. 또한 주운수로 운영방안, 여의도한강공원 정비방안, 서울항 활성화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2024년에는 기본설계, 2025년 서울항 조성공사가 착공되고,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서울항뿐만 아니라 경인아라뱃길, 인천항과의 연계방안, 한강에서 운행할 수 있는 선박의 최대 제원인 한강맥스를 산출하여 한강 해운에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를 서울 해운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입니다. 국제선을 위한 세관, 면세점 등의 설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개항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