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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투자공부/덜 쓰는 법

은행에서 비싸게 환전하나요? 사설환전소에서 싸게 환전하는 방법

by 개성공장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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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전창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인천공항 환전창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해외여행을 가는 등 사유로 외환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은 은행에 가서 외국돈으로 환전을 하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은행의 환전수수료가 비쌉니다. 심지어 달러, 엔화 같이 메이저한 통화를 환전하더라도 수수료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내가 외환을 사는 경우 최대 9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외환을 팔고 원화를 사는 경우에는 우대율이 50% 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은행을 직접 방문해서 환전을 하려고 하면 은행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외환을 교환할 수 있는 은행 지점도 한정적이고, 그곳에 가서도 대기표를 뽑고 오래 기달려야 하죠. 공항에 가서 외환을 수령하는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위 사진처럼 인파가 몰리면 수십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비행기 시간이 아슬아슬한 경우에는 굉장한 리스크입니다.

 

이럴 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바로 사설환전소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전을 싸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환율? 우대율? 그게 뭔데??

 

우선 환전을 하기에 앞서서 환율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국가마다 사용하는 통화가 다르고, 다른 종류의 통화간의 교환행위를 환전이라고 합니다. 통화마다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통화간 교환비율이 있는데 이게 바로 환율입니다.

 

그런데 환율은 내가 살 때와 팔 때 2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판매와 구매의 기준이 되는 중간 가격, 기준 가격을 매매기준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달러 환율이 1300원/달러라고 하는 그 환율 금액이 바로 매매기준율인 것이죠.

 

환율의 계산
환율의 계산

 

이 매매기준을을 중심으로 해서 일정 금액을 더한 것이 매도율이 되고, 일정 금액을 뺀 것이 매입율이 됩니다. 은행이 기준이 되는 것이니까 고객의 관점에서 매도율은 외환을 살 때 적용되고, 매입율은 외환을 팔 때 적용됩니다. 가령, 매매기준율이 1300원이면 내가 달러를 살 때는 은행은 매도율을 붙여서 1320원/달러에 달러를 환전해주고, 내가 달러를 팔 때는 매입율을 빼서 1280원/달러에 원화를 환전해주는 것입니다. 은행이 가져가게 되는 환전수수료는 매매기준율 대비 스프레드인 20원/달러가 되겠죠. 보통 달러 스프레드는 매매기준율의 1.75% 정도입니다.

 

여기서 우대율의 개념이 나옵니다. 50%만큼 환전우대를 한다고 하면 매도율과 매입율에 해당 퍼센티지만큼 깎아준다는 것입니다. 50% 환율우대를 받으면 위 예시에서 1310원/달러에 달러를 구매하고, 1290원/달러에 달러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이죠. 즉, 환율 우대율은 매매기준율에 얼마만큼 가깝게 매입하고 매도하는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환전수수료 스프레드에 대한 할인율이죠.

 

환율 우대율에 따라 은행이 가져가는 환전수수료를 계산해보겠습니다. 매매기준율 기준으로 매도율, 매입율 스프레드는 환전우대가 0%인 경우 약 1.75%입니다. 환전우대 50%를 적용하면 0.875%이고, 우대율 90%를 적용하면 0.175%입니다. 즉, 환전 우대율이 90%인 경우에는 은행수수료는 0.175% 밖에 안 되니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교환하는 통화에 따라 환전수수료 스프레드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달러는 1.75%이고, 엔화도 1.75%입니다. 그런데 하나은행 기준으로 유로,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영국파운드, 홍콩달러는 2%이고, 위안화는 5%입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대만달러는 13%, 베트남 동(VND)는 12%, 태국 바트(THB) 5%입니다. 우대율 90%라면 달러는 0.175%이지만 대만달러를 환전하면 1.3%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렇게 통화마다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환율우대 90%여도 실제 적용되는 환전 수수료율이 달라지게 됩니다. 우대율이 동일하다고 수수료도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죠. 게다가 위 수치는 하나은행 기준이고, 메이저 통화가 아니라면 은행별로도 마진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은행보다 저렴한 환전수수료, 사설환전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은행에서 환전하는 환율은 아래와 같이 계산됩니다.

 

적용환율 = 매매기준율 × ( 1 + 환전수수료율 × ( 1 - 우대율 ) )

 

 이 식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압축한 것입니다.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환전수수료를 우대율과 스프레드에 따라 붙여서 계산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은행에서는 항상 매매기준율보다 높은 환율에서만 환전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민간 사설환전소에서는 보다 저렴한 환율로 외환 거래가 가능합니다. 은행, 온라인 환전 등 다양한 환전 방식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루트를 비교하더라도 사설환전소가 가장 저렴합니다. 은행에서 90% 환율우대를 받는 것보다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죠. 사설환전소가 저렴한 이유는 아무래도 은행에 비해 임대료나 각종 경상비가 적게 소요되고, 외국인 관광객이나 보따리상을 통해 직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설환전소들의 환율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마이뱅크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전국에 위치한 사설환전소, 은행의 환율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달러 현찰을 사는 경우 환율을 비교해보겠습니다.

 

※ 환전 싸게 하는 방법, 사설환전소와 마이뱅크 환율비교(ft.해외여행)

 

환전 싸게 하는 방법, 사설환전소와 은행 마이뱅크 환율비교(ft.해외여행)

사설환전소란? 해외여행을 가거나 외국돈이 필요할 때, 어디서 환전하시나요? 대부분은 은행에 가서 환전하거나 인터넷 어플로 환전한 후에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겁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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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환전소 환율은행 환율
사설환전소 환율과 은행 환율

 

글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매매기준율은 1,318.00원입니다. 현찰을 살 때 환율우대 90%를 적용한 금액은 1320.31원입니다. 은행에서 90% 환율우대를 받아가면서 환전하면 이 환율이 적용되는 것이죠.

 

반면, 사설환전소에서는 1311원에 환전이 가능합니다. 은행보다 0.7% 싼 금액입니다. 매매기준율보다 낮은 금액에 환전할 수 있는 것이죠. 달러의 경우에는 크게 차이나진 않지만 다른 통화의 경우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특히 스프레드가 넓은 위안, 대만달러, 태국 바트, 베트남 동은 여행경비를 환전하더라도 유의미하게 금액이 차이납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 100만원을 환전하더라도 은행이 아닌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싸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막상 사설환전소를 가려고 하니 뭔가 어렵고 힘든 것 같이 느껴집니다. 실제 사설환전소를 방문하고 이용해본 후기를 참고해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 머니박스 명동본점 방문후기, 환전 싸게 하는 방법(ft. 달러, 유로, 엔화)

 

머니박스 명동본점 방문후기, 환전 싸게 하는 방법(ft. 달러, 유로, 엔화)

은행에서도 환전을 할 수 있지만 사설환전소에서는 보다 낮은 환율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은행에 비해 정보도 적고, 잘 모르거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더 비싸게 환전을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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