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역동가족치료, 보웬의 가족치료, 경험적가족치료, 구조적가족치료, 해결중심 가족치료이론 중 2가지 가족치료 이론을 선택하여 주요학자, 주요개념, 치료과정 및 사례 등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서술하시오.
정신분석가족치료는 정신분석이론을 기초로 하여 가족구성원의 개인적인 두려움과 열망을 찾아내어 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치료적 접근이다.
기본적으로는 정신분석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를 하나의 심리사회적 유기체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접근법이다. 가족구성원의 정신병리에 관련된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 내의 역동적 상호작용 관계에 중점을 둔 다양한 치료접근을 총칭하는 용어다.
정신분석학의 프로이트(S. Freud)는 일찍이 가족관계에 관심을 가졌지만 실제 정신분석 치료장면에서는 가족 간의 상호작용적 역동을 강조하지 않았다. 그러나 1930년대에 접어들어 일부 정신분석학 연구자들이 점차 가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보웬(M. Bowen)은 가족 내에서 분화 과정을, 설리번(H. S. Sullivan)은 대인관계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한편, 애커먼(N. W. Ackerman)의 가족정신역동론은 가족관계를 부모와 자녀, 부부간 상호관계로 파악하고 양자의 상호 인지, 정서나 욕구의 상호 교환, 충족, 갈등 등의 관점에서 대인관계론을 전개하였다. 1958년에 애커먼이 출판한 『The psychodynamics of family life』는 가족치료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는 가족치료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으며, 개인의 무의식에 관한 보다 정확한 이해는 가족 상호작용의 이해를 돕는다고 하였다.
가족 내 건강한 상보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치료자는 욕구나 감정, 가치관 등에 대한 가족구성원 상호 간의 인지나 목표의 차이 그리고 적절하지 않은 역할기대 등을 수정하도록 개입하고, 가족구성원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가족체계의 전환을 도모한다. 발달과 구조, 기능이라는 체계의 세 가지 속성 중 발달(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보웬의 가족체계이론인데, 여기서 핵심 개념은 자기분화다. 개인은 지적 기능과 감정기능을 모두 활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 기능이 균형있게 성장하고 조화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분화라고 보았다. 그러나 지성과 감정이 융해되어 있을 때는 감정의 지배를 받기 쉽고 기능부전의 상태에 빠져 든다. 이 이론에서는 가족구성원이 각자 보다 높은 자기 분화의 수준으로 향하도록 지원하는 것, 즉 가족원의 개별화, 자율성을 촉진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한다.
가족의 구조를 중심으로 가족원이 사회나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경험하는 존재방식을 변화시키고 적절한 기능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은 미누친(Minuchin)의 구조적가족치료다. 또한 1960년대 딕스(Dicks)는 대상관계이론을 적용하여 부부갈등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도모하였으며, 볼비(Bowlby)는 개인심리치료 장면에서 가족면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신역동적 가족치료의 본질은 현재의 대인관계를 왜곡시키는 무의식적 충동과 방어기제들을 대상관계이론에 근거하여 인식하고 해석하는 데 있다. 가족 상호작용을 무시한 개인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고자 하는 개인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욕구와 불안을 탐색하는 데 치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조적 가족치료자들은 가족체계 자체의 역동적 질서에 관심을 둔다. 구조적 가족치료모델은 진단과 치료를 위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아주 기본적인 구조와 체계를 가지고 가족을 묘사하기 때문에 1970년대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가족치료 접근법이었다. 구조적 가족치료자들은 개인을 사회적인 존재로서 파악하여 개인을 둘러싼 구조에 초점을 두었다. 미누친은 더 큰 사회정치적 체계를 가족의 조직과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한 첫번째 가족치료자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가족의 구조가 변하면 동시에 가족의 지위가 변하며, 결국에는 각 가족성원들의 경험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접근법의 가장 주된 특징은 치료의 목적으로 가족 내의 구조적 변화를 강조하는데 있다. 이 접근법에서 치료자는 개인변화, 가족체계, 가족역동을 잘 이해하여 가족의 재구조화를 행하는 역할을 한다. 미누친은 가족을 독립성과 연계성이라는 연속체상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분리된 가족, 밀착된 가족으로 구분했다.
1950년대의 가족치료를 하는 대부분의 치료자들은 중산층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를 하였는데, 미누친은 지금까지의 중산층을 위한 가족치료이론들이 빈곤가족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대부분 빈곤가족은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새로운 개념과 기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960년대 미누친은 뉴욕의 Wiltwyck학교에서 비행청소년들을 교정하는 정신과 의사로 일했다.
가족구조는 개인을 형성하기 위하여 내부의 가족체계의 요구와 사회의 요구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적이다. 미누친은 가족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더 큰 사회문화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한 가족치료자로서 현대 사회의 성 불평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그의 이론에 거시 사회학적인 이론을 첨가시켰고, 성 역할을 구조적 가족치료이론에 통합하였다. 특히, 구조적 가족치료는 가족 내 상호작용의 형태에 초점을 둔다.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정신역동가족치료][psychodynamics family therapy, 精神力動家族治療]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가족치료 이론의 적용과 실천, 2001,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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