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4대째 영업하고 있는 떡갈비구이 노포 신식당입니다. 뛰어난 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였기에 오랜 기간 영업을 하는 것이 가능했겠죠. 그 맛이 궁금하여 방문해 봤습니다.
상호 : 신식당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중앙로 95
분야 : 떡갈비
설명 : 담양 최고의 맛집
신식당을 만드신 분은 남광주 할머니로 1대 창업자입니다. 워낙 뛰어난 음식솜씨로 소문이 나면서 담양 읍내에 식당을 시작했고, 떡갈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09년부터라고 합니다. 신식당의 명칭은 2대 며느리인 신금례 할머니의 성씨를 따서 신식당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4대까지 이어져서 영업 중입니다.
가게는 담양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도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담양 관광 시에 꼭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 담양에서 두 끼를 먹어야 한다면 인근 승일식당도 추천합니다.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합니다. 가게 문에는 블루리본이 잔뜩 붙어있네요. 블루리본서베이에서도 오랜 기간 리본을 부여한 맛집입니다. 가게 우측에 주차장도 있어서 차량주차도 가능합니다.
건물은 낡았지만 가게 내부는 꽤 넓습니다.
메뉴는 죽순떡갈비 전골, 떡갈비구이, 신식당 소반 3가지가 떡갈비 메뉴입니다. 보통 신식당 소반을 많이 시킵니다. 떡갈비 2덩이에 대통밥까지 나오는 것이 밸런스가 좋습니다. 고기를 많이 드시고 싶다면 떡갈비구이도 좋고, 따뜻한 전골도 같이 드시고 싶다면 죽순떡갈비 전골도 좋습니다.
그 외에는 비빔밥, 죽순회, 갈비탕이 있고, 떡갈비 식사메뉴로 대통밥, 잔치국수가 있습니다.
반찬이 세팅됩니다. 전라남도라서 그런지 반찬도 맛있습니다. 특히 김치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망의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바닥에는 양파가 깔려있고 그 위에 익혀진 떡갈비구이가 나옵니다. 처음에 나올 때 아주 뜨겁고 맛있습니다. 식기 전에 빨리 먹는 게 중요합니다.
대통밥도 나왔습니다. 대나무통밥, 죽통밥이라고도 부르는데 대나무 속에 밥과 여러 곡물, 대추 등을 넣어서 쪄낸 밥입니다. 그냥 공기밥으로 만족하시는 분은 떡갈비구이로 고기 3덩이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반찬과 함께 세팅된 모습입니다. 떡갈비는 국내산 소고기, 한우만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당 밖에 한우판매인증점이라는 전국한우협회 인증도 붙어 있습니다. 떡갈비 속에는 갈비뼈가 있어서 보이는 것처럼 고기가 엄청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네요.
전반적으로 반찬도 맛있고, 떡갈비도 훌륭해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떡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의정부 고산떡갈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광주송정에 있는 떡갈비 집들이 1500원 아메리카노라면 고산이나 신식당은 드립커피 같은 느낌입니다. 담양에 다시 온다면 여기는 꼭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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