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라면 자고로 아무것도 안하고 호텔에서 먹고 자고 쉬기만 해야 하는 법.
2년 전인가 현대호텔이던 시절에 갔을 때도 오래된 호텔 느낌은 났지만 깔끔했었는데 리뉴얼이 되었다고 해서 또 방문해보았다.
저녁 먹고 들어가서 체크인 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볼링을 치기로 했다. 비용은 게임당 나오고, 신발도 대여해준다. 가족들끼리 다같이 놀러온다면 가볍게 즐길수 있다. 하지만 나는 너무 못쳐서 즐겁지 않았다. 손톱도 깨짐. 아파......
요즘은 빅디스플레이가 워낙 많은데 방 크기에 비해서 tv가 좀 작은 느낌. 집에는 tv가 없기 때문에 호텔에서 tv만 보면 눈이 돌아간다. 이러고 나면 집에서 tv 틀어놓고 널부러져 있을게 뻔해서 앞으로도 tv를 사지 않겠다 다짐하게 됨.
블로그 경영의 마인드가 모자라서 욕실 사진은 안찍었는데, 화장실이 넓고 좋다. 타일로 한번더 마감한 욕조와 샤워부스가 따로 분리되어있고 변기 파트도 분리되어 있어서 좋다. 가족끼리 가면 너무나도 좋지만 친구들끼리 가면 욕조가 너무 오픈되어있고 변기도 너무 활짝이라 화장실을 점유하고 쓰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식은 성인 기준 38,000원이 정가인데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즉석에서 끓여주는 쌀국수, 달걀요리, 어향가지 같은 중화요리가 포인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간만 여유부리면서 나가면 줄을 기다려서 먹어야한다. 좀 줄 서 있다가 도저히 줄이 안줄어드는 기분이라 아침 헬스장 갔다가 마감 시간 30분 남기고 조식 먹으러 갔더니 그제야 좀 줄이 줄어들었다.
볼링장 외에도 헬스장, 수영장 등이 있다. 수영장은 현대호텔 시절에는 조금 낡은 느낌이 있었는데 리뉴얼 후에는 가족 중심으로 개편해서 실내 수영장 레인 외에도 야외풀, 온수풀, 유아풀 등도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놀기도 좋고 스포츠로서의 수영도 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다. 코로나만 아니면 음식도 파는 것 같는데 아쉬울뿐! 헬스장은 지하에 있는데 기구들이 대부분 다 있어서 처음으로 로잉머신을 해봤다. 3천원인가 내면 운동화를 빌려주고 운동복은 무료로 빌려준다.
라한셀렉트 경주에는 마켓338 이라고 하는, 푸드코트 같이 여러 개의 식당이 입점해 있어서 식사 선택의 폭이 넓다. 수제버거, 중식, 한식, 일식, 아시안 푸드 등 여러개 음식점이 입점해있고 키오스크로 주문해서 받아서 먹는 시스템이라 선택의 폭이 넓다. 하지만 가로수길 등의 맛있는 곳을 셀렉했다는 문구와 달리 딱히 특색있는 메뉴는 없는 전형적인 푸드 코트 같은 느낌이라 맛집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다. 현대호텔 시절에 있었던 중식집이 참 맛있었어서 아쉬움을 느꼈다. 어향동고가 진짜 맛있었는데.
야식으로 더 플레이트에서 주문 가능한 해산물 냉채가 맛있다. 강력 추천!
경주는 학창 시절에 수학여행으로도 가고 srt 생긴 이후로는 기차편이 더 많아져서 당일치기로 가기 좋은 여행지라 이숙한 느낌이었다. 이제 관광지를 직접 찾아다니진 않지만 학생 때는 쉽게 가지 못했던 보문호수에서 호수뷰를 즐기면서 숙박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조식 줄을 기다리는 수고가 좀 심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긴 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을 제외하면 호텔에서 즐길수 있는 컨텐츠가 워낙 다양해서 알차게 운동만 해도 하루가 모자란 느낌!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결제했는데도 체크아웃할 때 20만원이나 더 나왔다. 수영 2인에 볼링에 야식에 토마호크 코스요리까지 먹었으니까.
조금 이른 휴가 다녀왔으니까 열심히 돈벌어서 또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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