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치동 청국장서갈비, 선릉역 수요미식회 나온 맛집

상호 : 청국장서갈비

위치 : 서울 강남구 선릉로 420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7-3)

분야 : 한식

설명 : 선릉역, 한티역 사이 위치한 수요미식회 청국장 맛집

 

청국장서갈비는 대치동에서 오랜 기간 영업을 해오고 있는 맛집 중 하나다. 선릉역 3번 출구에서 약 3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물론 역에서 올라오는 길은 경사가 좀 높은 언덕길이긴 하다. 한티역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므로 지하철로 접근한다면 선릉에서 걸어가는 게 좋다.

 

청국장서갈비

 

가게는 오래된 노포의 느낌이 난다. 장사한 시간만큼이나 맛도 옛날 제대로 된 맛을 가지고 있다. 이름세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가게가 크진 않다. 상가 한 칸이라 오히려 앉을자리가 모자라다고 봐도 된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사진처럼 바닥에 앉아야 하는 자리와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자리로 나눠져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달력 등의 모습에서 가게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손님들이 남겨놓은 사인이나 글씨들이 벽면에 가득하다.

 

메뉴는 정면 상단에 적혀있는데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닭매운탕, 두부김치 이렇게 딱 8가지만 있다. 가격은 강남 대치동이라는 것 치고는 매우 싸고 가성비가 좋다.

 

기본반찬

 

기본 반찬은 아주 정갈하다. 호불호 거의 안 갈리는 반찬들이 나와서 더 좋았다. 무생채, 부추무침, 콩나물무침 등 채소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속이 편안하다. 반찬만으로도 밥을 뚝딱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청국장

 

이 집은 청국장이 제대로다. 상당히 맛이 강하기 때문에 청국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좋다. 일반 음식점이나 백반집에서 파는 된장찌개 같은 청국장이 아니라 제대로 숙성 발효된 청국장이라서 향도 강력하지만 그 특유의 향이 청국장의 풍미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

 

비빔밥용 넓은 그릇도 줘서 밥과 부추 등 채소와 함께 비벼서 먹을 수도 있다.

 

제육볶음

 

제육볶음도 나왔다. 1인분 치고는 고기 양이 상당하다. 먹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환경오염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 동물 애호 등으로 비건식이 유행하며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자는 비건 지향의 식사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채식을 좋아하거나 속이 편안한 식단을 추구하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맛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따로 시킨 제육볶음을 제외한다면 5종의 반찬과 청국장 모두 채소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샐러드만 먹어야 할 것 같은 비건식이 아니라, 건강하고 맛과 영양을 다채롭게 구성한 한식 비건이라면 일주일에 3번은 비건 지향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