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긴자료쿄
위치 : 미금역 2번출구 근처.
분야 : 일식 - 돈까스, 덮밥류
설명 : 미금역에 위치한 바테이블 일식 식당
밥이 많다. 정말 많다. 하지만 밥이 별로 맛이 없다. 그러니까, 밥은 전분류의 단맛이 나고 그 와중에 고소한 맛도 조금 나고 아무튼 말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맛있는 밥은 그 고유의 맛이 있다. 여기는 아니었다. 그냥 햇반보다 맛없는 정도? 덮밥집은 밥의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밥이 맛이 없었다. 밥이 맛있었으면 맛집이라고 붙였을텐데. 물론 개인 취향이다.
양이 적어보인다면, 그것은 그릇이 크기 때문이다. 그릇이 세숫대야만큼 크다. 일식이라고 일본인만큼 주지 않는다. 정말 한국인의 양에 걸맞은 크기!
굴튀김은 두번은 시켜먹었다. 뜨거운 튀김을 바로 먹으면 굴 자체의 수분으로 혓바닥을 홀라당 데일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하지만 뜨거워서 맛있었다. 느끼한 마요네즈 기반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본격적인 굴 철이 되면 엄청 먹을 듯. 간장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이제 돈까스는 한국인의 전통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구글에 치킨 티카 마살라 검색하면 영국의 전통요리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남녀노소 사랑하는 돈까스! 돈까스에 크림 기반의 소스를 듬뿍 부어주는 것이 특징인데, 느끼하고 맛있다. 크림 만세! 점심시간 즈음에 가면 70프로 이상이 돈까스를 시켜먹는 것 같다. 혼자 온 남자 손님들은 대부분이 돈까스를 먹고 있다. 그만큼 보증된 맛. 돈까스 단일메뉴와 세트의 차이라면 2조각의 감자고로케와 새우튀김인데, 이 차이가 4천원이나 되므로 차라리 단일 상품을 먹고 차라리 직장인의 생명수 아메리카노를 마시는게 오후 업무 시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은 안넣었지만 함박스테이크 정식도 먹었다.
함박스테이크는 먹지 마세요. from 공장, 튀기는 정성조차 들어가지 않는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입니다.
크림소스만 찍어먹어보면 싱거운 크림맛만 난다. 명란과 김을 모두 휘리릭 섞어주면 딱 짭쪼름한 맛이 완성된다. 명란크림우동은 취향에 맞지 않았다.
밥 위에 치킨과 포슬포슬한 계란이 올라가있는 덮밥. 빨간 고춧가루를 보면 꽤 매운가 싶은데, 아마 시치미가 아닐까 싶다. 안맵다. 오이오이 우리는 불닭의 민족이라구. 가격 대비 가장 맛이 좋은 메뉴가 아닐까 싶다.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물리지 않게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있으면 정말 쉴틈없이 일하면서 배달이 계속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조금만 멀었다면 배달을 많이 시켰을텐데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자고 가게에서 먹었다. 주문방법은 키오스크를 사용하며, 김치와 단무지, 물, 장국은 셀프이다. 장국에 미역과 건새우의 건더기가 들어가며 장국 맛집에 가깝다. 초밥집 장국보다 맛있다.
요약.
이것저것 먹어봤으나, 역시 돈까스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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