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초신성, 테라로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강릉에서 시작된 테라로사(TERAROSA)입니다.
원래 테라로사(Terra rossa)는 석회암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붉은 색의 토양을 말합니다. 이탈리아어로 terra는 흙, rossa는 붉은 이라는 뜻으로 붉은색 흙이라는 뜻이죠. 테라로사 흙의 특징은 다른 토양에 비해 배수성이 매우 좋아서 포도나무, 커피나무 등을 재배하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릉의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도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붉은 색 흙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테라로사의 커피공장은 강릉시 구정면에 있습니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으로 강릉시 외곽에 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남강릉IC 근처에 위치해서 이곳에서 로스팅된 원두커피가 전국으로 발송되는 생산기지입니다.
테라로사에서는 갓 로스팅된 원두를 바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에 전문화된 기업답게 양질의 원두를 신선한 상태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커피로 유명한 동서식품의 맥심이나 기타 대형 브랜드에서는 커피 생두의 수확시기, 로스팅 날짜 등을 알 수 없어서 커피의 신선도가 랜덤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테라로사는 대형 브랜드임에도 그런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실제 원두도 신선해서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우선 테라로사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봅시다.
로스팅 날짜를 확인하고 원두를 주문할 수 있다!
쇼핑몰 홈페이지에서는 매월 로스팅 하는 원두를 배너에 띄워두고 있습니다. 2월에는 킹콩 브라질 엔리케 원두를 로스팅하여 판매한다는 뜻입니다.
판매중인 원두들입니다. S.O.S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스페셜, 과테말라 라 부감빌리아, 르완다 저스틴, 에티오피아 예가체페 게뎁 추르소,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내추럴, 케냐 완젠지 AB, 파나마 호세 카투아이, 온두라스 마리&모이 등 다양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구매하는 원두의 로스팅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주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원두의 로스팅 날짜는 왜 중요할까요? 언제 로스팅을 했는지 여부가 바로 커피의 맛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로스팅은 생두를 뜨거운 온도에서 구워서 커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찻잎을 볶는 것은 덖는다고 표현하는데 커피는 외국산이라 그런지 로스팅한다고 표현을 합니다. 이때, 로스팅한 날짜, 온도, 시간, 습도 등의 요인들이 모두 커피의 맛과 아로마에 영향을 줍니다.
보통 로스팅을 한 후 1주일 이내의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의 산미나 신맛은 점차 감소하고, 쓴맛이 강해지게 됩니다. 로스팅 후 2주부터 이런 현상이 강해지기 시작하니 싱글오리진 원두의 본래 맛을 느끼려면 로스팅 후 2주까지가 골든타임이고, 가능하면 1주일 이내 마시는게 가장 좋은 것이죠.
상품중에는 이미 로스팅한 원두가 아닌 미래에 로스팅할 원두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예약발송] 태그가 붙어있는 상품은 지정된 날짜에 로스팅을 하고 발송됩니다. 정말 갓 로스팅된 원두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예약발송 상품을 일반 상품과 같이 구매하면 예약 발송일에 같이 발송된다고 합니다. 출고 시기가 늦은 상품과 같이 배송되니까 예약발송 상품은 따로 주문하면 다른 상품은 좀 더 일찍 받을 수 있습니다.
4가지 분쇄도, 250g/500g/1kg 중량 선택 가능
위 사진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페는 베리 류의 과일향과 꽃내음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라로사에서 처음 주문한다면 가장 추천하는 원두입니다. 향과 산미가 강한 편인데 로스팅 시기에 따른 신선도가 특히 중요한 원두이기도 합니다. 로스팅 후 수개월이 지난 묵은 원두에서는 그런 향과 산미가 상당 수 손실되기 때문입니다. 갓 로스팅된 원두에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문 시에는 분쇄, 중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갈지않음으로 선택하면 말 그대로 분쇄되지 않은 일반 원두가 옵니다.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갈지않음으로 주문하는게 좋겠죠.
분쇄도는 드립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모카포트 앤 더치, 드립 앤 커피메이커, 프렌치프레스 이렇게 4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면 핸드드립용 분쇄로 250g 소포장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분쇄도가 일정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분쇄된 원두니까 향이 날라가기 전에 빠르게 마셔야겠죠.
커피 원두 종류별로 Tasting Note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직접 커피를 내려보고 시음하면서 정말 그런 향과 맛이 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생각보다 정확하고 정말 그런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원두마다 산미의 정도가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느껴집니다.
가격은 중량마다 다른데 아무래도 1kg이 가장 싸고, 250g이 비쌉니다. 분쇄를 선택한다고 가격이 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구매금액 5만원 미만은 배송비 2,500원이 붙습니다.
구매 실적에 따른 회원등급, 혜택도 있다!
테라로사 쇼핑몰 내에서 구매한 실적에 따라 회원등급이 산정됩니다. 회원등급은 매년 2월 첫째주, 8월 첫째 주에 조정된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열심히 커피를 마시면 올해 8월에는 높은 회원등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급은 아라비카, 카투아이, 카투라, 부르봉, 티피카, 에어룸 순으로 6단계가 있네요. 1년간 1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에어룸이 됩니다. 원두쿠폰은 할인 쿠폰을 주는데 구매금액에 제한이 없는 할인 쿠폰입니다.
원두 할인쿠폰은 판매중인 싱글오리진 원두들, 강릉블렌드, 클래식 에스프레소 블렌드 등 블렌드 원두, 드립백 세트에 사용 가능합니다. 쿠폰은 최대 2장이고, 적용금액 제한은 없어서 한 번에 모아서 살 때 적용해야겠네요. 참고로 킹콩 원두, 정기배송 상품은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배송비 쿠폰은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데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경우에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등급에 관계없이 매년 1장만 제공되는건 너무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대용량 주문은 테라로사 플러스 멤버십
테라로사 플러스 멤버십도 있습니다. 1kg 대용량 원두를 자주 구매하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1년 이용권으로 구독하면 1kg 원두 라인업을 특가에 주문할 수 있습니다. 1년간 5만원이라 구독료가 싼 편은 아니지만 사무실 등 원두를 많이 소비한다면 고려할만한 옵션인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 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일반 판매가의 80% 수준으로 훨씬 싼 편입니다. 대신 쿠폰을 적용할 수 없고 적립금이 쌓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했을 때, 1달에 1kg 이상 원두를 소비한다면 테라로사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보입니다.
카페 업장에서 원두를 사용하는 분들은 도매 회원 전용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 증빙 등을 제출하면 회원가입이 가능한데 도매 가격이니 많은 양의 스페셜티 원두를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겠죠.
이상으로 테라로사 쇼핑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스페셜티 원두 외에도 일반 블렌드 원두, 드립백, 액상 스틱 커피세트, 어센틱 에스프레소 블렌드, 로스터스 초이스 정기배송, 드립백 정기배송 등 다양한 고품질 커피 제품들이 있습니다. 모두 훌륭한 제품인만큼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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