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왕십리 유래회관, 50년 넘는 전통의 한우생등심 구이 명가

오랜만에 맛집리뷰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고기 구이 맛집, 2대에 걸쳐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왕십리에서 영업중인 곳이며, 1++ 한우 등심만을 숙성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래회관'입니다.

 

유래회관

 

상호 : 유래회관

위치 : 서울 성동구 마장로 196 유래회관 (서울 성동구 홍익동 357 유래회관)

분야 : 한식

설명 : 50년 넘는 전통의 왕십리 소고기집

 

유래회관은 대도식당과 더불어서 왕십리를 대표하는 소고기 맛집 중 하나입니다.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고, 곳곳에서 그 맛의 근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에 마장동 마장축산물시장이 위치해서 이 일대는 예전부터 소고기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맛집인만큼 기대가 됐네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는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이고, 왕십리역에서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왕십리 곱창거리도 인근에 위치해있는데 곱창보단 이곳에서 근본 한우구이를 맛보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유래회관

 

외관은 그냥 일반 사무실 건물처럼 보입니다. 워낙 이름값 있는 맛집이라서 그런지 외부에 큰 간판 없이 '유래회관'이라는 글씨만 적혀있습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발렛주차도 해줘서 편합니다.

 

참고로 2~5층 모두 식당입니다. 건물 전체가 식당이고, 50인 단독룸도 있을 정도로 단체 회식, 모임까지 커버되는 규모입니다. 주차는 인근주차장까지 활용해서 총 70대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메뉴판

 

메뉴는 간소합니다. 한우 생등심 구이, 한우 육회 이렇게 2가지뿐이고, 사이드나 후식으로 된장국수, 볶음밥이 있습니다. 점심 특선으로 식사메뉴도 있는데 한우불고기, 한우된장전골, 한우육개장, 비빔냉면, 물냉면 이렇게 5가지입니다.

 

밑반찬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살짝 매콤한 파절이, 생 양배추, 깍두기, 쌈채소, 기름장, 쌈장

 

소고기를 기름장에 찍어먹는 것부터 50년 전통의 근본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의외로 맛있는게 양배추입니다. 소고기와 함께 생으로 먹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왕십리 스타일 불판

 

이것이 왕십리 스타일의 불판입니다. 원통형의 무쇠 프라이팬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고기를 굽고 난 후에 볶음밥이나 된장국수 후식을 바로 조리할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신선한 등심

 

한우 생등심은 1++ 등급만으로 숙성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날달걀

 

중간 팁입니다. 파절이에 계란 노른자를 같이 섞어서 먹으면 파의 매운향이 좀 잡힙니다. 좀 더 부드러운 파채무침의 맛을 원하신다면 달걀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곳 단골분들은 이렇게 먹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습니다. 원래는 직접 구워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적은 시간대여서 직접 구워주셨네요. 마늘까지 함께 올려서 구웠습니다.

 

한우 등심구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한우구이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흠입니다.

 

깍두기 볶음밥

 

고기를 다 먹고나서 후식으로 깍두기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취향차이지만 된장국수도 아주 훌륭합니다. 저 불판에 된장칼국수를 바로 끓여주시는데 그것도 맛이 일품입니다.

 

깍두기 볶음밥

 

사진 찍는 것도 깜빡하고 먼저 먹고 말았네요... 밥이 볶음밥 용으로 찰지지 않게 고슬고슬한 밥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볶고 나서도 밥알이 살아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훌륭한 맛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또 한번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네요. 왕십리 인근을 방문한다면 꼭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