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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마음 - 조너선 하이트, 도덕심리학이 보여주는 세상 NYU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조너선 하이트가 저술한 대표작이 바른 마음이라는 책이다. 도덕성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도덕성이라는 개념의 사회심리학적인 근거를 찾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도덕성의 성향 차이가 존재하고, 미국 사회 내에서 이러한 성향차이가 어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지, 왜 정치적인 성향의 차이로 나타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개인보다는 팀 사이에 건전한 경쟁을 일으키라. 앞에서 맥닐도 이야기했듯이 병사들이 전투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까닭은 조국이나 군대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필사적으로 싸우는 건 동일 분대 혹은 동일 소대에 속한 전우를 위해서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단간 경쟁으로 인해 외부 집단에 대한 적의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내부 집단에 대한 사랑이 .. 2023. 4. 3.
[책] 세이노의 가르침 PDF파일 다운로드(+신문연재 링크) 1. 세이노의 가르침은? 국내 베스트셀러 1위, 자기계발서로 매우 유명한 책, 세이노의 가르침입니다. 여러 글들을 묶어 PDF 파일로 공유되어 오다가 2023년 정식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모두 PDF 파일로 무료 배포되었습니다. 현재 전국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왔고, 저자 세이노는 인세를 받지 않고 종이책 원가 수준인 7,200원으로 정가를 책정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네요. 책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공통된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매우 솔직하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필명을 사용하여 신문이나 인터넷에 연재되던 글들을 모아서 편집한 책이라서 그런지 비속어도 일부 사용하는 등 문체나 표현이 거칩니다. 하지만 시중의 일반 도서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함과 경험을 느낄 수 있.. 2023. 3. 28.
2022년 일본 에너지백서 - 옆나라의 에너지 정책 읽어보기 일본 자원에너지청이 발표한 2022년 에너지백서를 통해 옆나라인 일본은 어떻게 에너지 위기를 대응하고 정책을 수립중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일본 에너지백서 2022의 요약판 내용입니다. 2022년 일본 에너지백서 - 일본자원에너지청. エネルギー白書|資源エネルギー庁 最終更新日:2022年8月3日 www.enecho.meti.go.jp 1.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 2021년 세계 각지에서 전력수급이 어려워졌다. 그 요인은 2015년 이후 유가하락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가 정체되는 것과 동시에 탈탄소 흐름이 겹쳐 공급 부족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으로 각국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악천후, 재해가 겹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 등이 있다. 코로.. 2022. 9. 3.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구조주의, 공통점과 차이점 18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계몽주의는 프랑스 혁명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혁명은 실패하였고 부르봉 가의 왕정복고 이후 문화계에는 낭만주의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또한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로서 역사주의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들 철학사조는 계몽주의가 인간의 본질과 이성에만 관심을 기울인 것을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개인과 역사적 개별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이성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수정될 수 있는 상대적인 것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낭만주의 사조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습니다. 19세기 말, 모더니즘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바탕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사회에서 봉건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해체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계몽주의의 연장선으로서 이성주.. 2022. 1. 23.
[도서 리뷰] 정유정 - 완전한 행복, 내 주변의 사이코패스가 생각나 무서웠던. 학교에서 소설 속 화자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번듯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자가 발생했고 어른들이 집값 떨어질까 봐 싸우는 동안 어린이는 옥상 위의 민들레꽃을 보았고 그런 얘기를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못하는 그런 내용(박완서, 옥상 위의 민들레꽃)과 함께 배웠던 것 같다. 아이의 순수함과 어른의 이기심을 대조하여 어른의 비판점을 부각하는 그런 기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책의 시작은 지유, 서술 대상인 유나의 딸이다. 지유는 자신의 엄마가 무엇을 잘 '요리하는지' 얘기하면서 도축용 칼과 그 순서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냉장고에 오늘 사다 놓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제육을 떠올렸고, 요리하지 못하고 상한 상태로 버리게 될 것임을 직감했다.) 그리고 욕심 많은 어른과 순수한 어린이.. 202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