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의 화두는 단연 HMR입니다. HMR은 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을 의미합니다.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이 바로 HMR이죠. 롯데푸드에서 내세우고 있는 HMR 브랜드가 쉐푸드(Chefood)이고,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 메뉴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셰푸드 스파게티를 한 번 먹어봤습니다.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ㅁ자 종이 곽에 플라스틱 용기가 끼워져 있습니다. 1인분 220g으로 총 345kcal입니다. 0.5끼 정도 열량입니다. 성분이나 세부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봅시다.
제품은 스파게티면 120g, 볼로네이즈 소스 100g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면은 이탈리아산 듀럼밀세몰리나를 사용했고, 채종유(카놀라유), 혼합제제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면을 뜯어보면 살짝 미끄럽습니다. 소스는 토마토페이스트가 15%인데 중국산 토마토입니다. 중국에서 토마토와 관련 식자재를 많이 수출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제조원을 보니 롯데푸드에서 직접 만드네요. 면은 평택공장에서 만들고 소스는 천안공장에서 만들어서 포장까지 합니다.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220g, 345kcal에 나트륨 245mg, 탄수화물 62g 등입니다. 소스가 들어가는 면요리 특성상 이해가 되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포장을 다 뜯으면 나오는 전체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종이곽,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포크, 면, 소스
면에 들어가는 원재료 중 혼합제제가 젖산, 젖산나트륨, 초산나트륨, 정제소금, 정제수로 구성되는데 그래서 신맛이 나는 듯합니다. 식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 적혀있네요.
소스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이 적혀있습니다. 가장 먼저 플라스틱 용기에 면을 넣고, 소스를 그 위에 부은 후 종이케이스까지 씌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줍니다. 700W 기준 2분, 1000W 기준 1분 30초입니다. 우리도 조리법 그대로 따라 해봅시다.
용기에 면을 넣어줍니다. 카놀라유가 들어가서 미끌미끌합니다.
전자레인지는 수분이 많은 소스의 온도를 먼저 올리기 때문에 골고루 뿌려줘야 면이 전체적으로 익어서 조리가 잘 됩니다.
절대 까먹으면 안 되는 과정입니다. 종이케이스를 다시 끼워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소스가 사방으로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용량에 따라 적당히 돌려줍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조리가 완료됩니다. 가열 중에 소스가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꼭 종이케이스를 씌워서 돌리시기 바랍니다.
볼로네이즈 스파게티 조리가 완료되었습니다. 간단하네요. 과연 맛은 어떨지 봅시다.
즉석식품이니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아무리 맛있게 하려고 해도 일반적인 스파게티의 맛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 같네요. 가장 아쉬웠던 점은 맛에서 신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젖산 같은 산미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요.
그리고 양이 좀 작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배고플 때 간식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는 모자랍니다. 간편식 치고는 가격대가 싼 편은 아닌데 양이 적은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몇 안 되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스파게티 즉석식품이라는 겁니다. 생각 외로 그런 상품이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롯데푸드에서 좀 더 개선해서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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